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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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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4시반... 새벽4시반이 되면 바깥은 잠시 분주한 풍경이 된다... 어두움 속에서 많은 교회 차들이 새벽기도로 향하는 신도들을 실어나르고... 신문배달 우유배달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오토바이와 수레도 왔다갔다 바쁘고... 고양이 친구들도 새침하게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모습이 참 이쁘다... 청년회 특새기간... 발걸음이 교회로 향하다 그냥 산책이 되었다... 살짝 찔리는군...--+ 신선한 가을 새벽공기가 내 옷과 머리칼에 묻어와 내 방마저 신선해진다... 산책 다녀와 말짱해진 정신으로 큐티하고 출근준비 해야지...
벙개... 내가 바빠서ㅎㅎ 정덕이와의 5개월만에 퇴근길 급벙개... 지 필요할때만 연락되는 준모와 경미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고... 철수행님&정덕&나영&정덕이 친한 동생... 넷이서 늦은밤 사직동 길거리 쌀쌀한 바람 맞으며 치맥에 잡다한 수다들... 오랜만에 좋은 친구 정덕이 만나니 참 좋네... 종종 필름 끊겨 한밤중에 전화 많이 했는데... 요녀석 요즘은 전~혀 안해서 섭섭하군...ㅋㅋ 철수행님아... 내 얄굿은 사람 아니거든...ㅋㅋ 사업 유지하느라 얼마나 힘든지도... 버럭대마왕이지만 전혀 악의가 아니란것도... 말을 안해도 우린 다 안다...ㅎㅎ 오랜친구니까...♡
요가수업 첫날... 퇴근하자마자 간단히 요기하고 잽싸게 이동했으나 이미 자리는 꽉 차 있어 매트들고 귀퉁이로ㅠㅠ (조금 있으면 인원이 줄어들겠지...ㅎㅎ) 게다가 길쭉하고 몸매 좋은 분들은 우찌나 많으신지...ㅠㅠ 선생님도 무섭지 않은 분이라 좋고... 간만에 흘리는 땀도 좋고... 민망하지만 복근도 한번 소심하게 자랑해 주고...ㅋㅋ 50분 요가하고 20분정도 집으로 가는길에 열심히 걸으니 적당히 피곤하고 참 좋다... 뚱땡이라고 놀리는 님들... 3개월 후에는 좀 더 날씬한 모습으로 변신하겠어...ㅋㅋ 근데... 고작 한주에 한번으로 효과가 있으려나? 3개월 꾸준히 채우기나 해야 할텐테...ㅋㅋ
돌아오는 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내내... 나에게 굴레인지 축복인지 모르지만...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당분간은 모르는 이처럼... 서로 상관없는 사람처럼... 지내자고 말했다... 안따까운 마음... 안쓰러운 마음... 얼마나 외면할 수 있을까...? 이러면 안되지만... 나도 오랜시간 상처받았고... 나도 아프고 힘들다는 걸... 당신만 아픈건 아니니... 엄마는 알지 못하는 내가 많으니 나의 성격과 행동들을 엄마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어 힘들테고... 아프다고 무조건 이해하고 넘길 수 없는 엄마의 말과 행동들로 나도 힘들고... 엄마... 당분간 나... 자유... 행복...기쁨... 이딴걸로 충전 좀 해야겠어... 구름보다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하늘과 바다는 비뚤어진 내 맘과 같지않..
용서... 나는 당신을 용서했는데... 나는 나를 용서했을까... 망가져 버린 내 일상이... 상처난 내 마음이... 오랜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건... 어느 누구도 용서하지 못한걸까... 부끄러워 해야 하는건 내가 아니니... 당당하기... 상처를 노출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다른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이어지는 치유를 통해 갇혀있는 내 안의 문을 열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오기...
벙개... 개금쓰레빠(파?) 진섭사장님&경우부장님&나영군과 사직 용식사장님과의 벙개... 그러고 보니 넷 모두 회사가 다른데... 좀 이상한 조합이군... 사직 넘어 가 회 먹으며 일이야기와 자녀이야기로 수다를 떨다가 (세분 모두 아부지 인지라... 대부분이 자녀들 이야기였다... 나까지 아기엄마였음 우짤뻔했을까...ㅋㅋ) 노래방으로 고고... 장장 네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노래하는 세남자와 한여자... 나이가 무색할 정도다... 각자 1번에서 18번까지... 나도 간만에 목 풀고... 실력발휘... ㅋㅋ (나도 쫌 부른다우... 썹사장님&경우부장님 새삼스럽게 감탄은...) 압권은 썹사장님의 강남스타일... 우찌 그 나이에 그 춤을 멋지게 소화해 내는지... 완전 이미지 대반전이었다... 일은 안하고 싸이 춤연습만 ..
120924 청명한 하늘... 1 우회 표지도 유턴 표지도 없다... 되든 안 되든 무조건 직진해야 하는건가... 일단 기도해 보는걸로... 2 앞으로 3일 남았다...^______^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전역일 기다리는 군바리 심정이 이런거겠지...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소흘했던 일들과 관계들은 어찌 만회해야 하는걸까...ㅠㅠ 3 어제 이단 세미나를 들으며... L선생님 생각이 났는데... 오늘 지하철에서 딱... 마주쳤다... 지각하는 날이면 만나는 분... 좋아하고... 많이 귀찮게 해드렸던 분인데... 지금은 거기서 나왔는지 궁금했지만... 용기가 없어 물어보진 못했다...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4 다시 이상한 예감들이... 느껴진다... 아... 좋지않아... 내 문제나 느껴지면 좋겠구만...
코스모스... 주일예배 마치고 집에 와서 한잠자고 일어나니... 날은 저물어 깜깜한데... 갑자기 코스모스 보러 가고 싶어졌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제일 좋아하는 코스모스를 실컷 볼 수 있겠지... 그곳으로 날 데려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