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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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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십삼년을 넘게 함께 하면서... 온전히 나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 속에서 나는 내가 아닌 누군가의 그림자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먹먹해 졌다... 하긴 그렇지... 있는듯 없는듯... 말 주변 없고 매력적이지 못한... 어디서든 나의 존재는 눈에 띄지 않으니...
깜박잊었다... 요 며칠... 잠시 즐거운 상상을 했다... 내가 아프다는 걸 깜박잊었다... 약을 털어 넣어도... 아프다... 이유는 모르겠다... 병원에서도 모르겠단다... 모르긴 몰라도... 죽을병은 아니란다... 줸장... 줸장... 줸장... 그냥... 이렇게 즐거운 상상만~ 하고 살까...ㅎㅎ 그나저나... 언능 집에 가서 누워야 겠는데... 이노무 현장은 아직까지 뚝딱거리고 있으니... 아... 죽겠군...
엄마의 밥상...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건강식ㅎㅎ 참 심플하다... 토요일 아침이면 여기에다 특별식으로 계란찜이 더해진다...ㅋㅋ 늘 치루는 밥상에서의 전쟁... 밥 많다고 짜증 내면 까칠하다 그러면서 여기서 밥을 삼분의 일쯤 덜어낸다... 그리고 내 맘에 들지 않아 조금 더 덜어낸다... 아애 처음부터 적게 주면 짜증내는 일도 없을텐데... 삼십년을 넘게 같이 살면서 엄마는 늘 이런다... 내가 아이를 키워봐야 엄마의 맘을 이해할 수 있으려나... 여튼... 짜증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배선생님(^^)이 그려준 나영&지영~ 배선생님(^^)이 그려준 나영~ 겨울버젼 그리고 ㅎㅎ 너무 맘에 들어요~ㅎㅎ 그런데... 겨울버젼은 왠지 우리 언니 같은데...ㅎㅎ 배선생님(^^)이 그려준 지영~
시작... 나만의 공간 탄생... 초대해 주신 털보아찌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____^ 아... 기대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