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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귤... 주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며칠내내 심한 기침이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고... 이번주 내내 감기로 고생이다... 꼰대님 잠시 치과가겠다고 나서더니 금방 돌아와서는 "길거리에 팔더라..."며 무심히 봉지 몇개를 책상에 던져주고 어제 벌어졌던 롯데두산 준플레이오프 2차전 중계에 또 다시 열중하신다... 봉지에 든건... 때이른 귤과 호두와 아몬드 한봉지씩... 달달한 과자를 즐기시는 꼰대님은 전혀 좋아하지 않는 간식들... 귤은 감기 때문에 사셨을 테고... 내가 늘 간식으로 먹는 호두와 아몬드 통이 며칠 텅텅빈걸 어찌 보신 모양이다... 아... 이런... 치과가신다고 둘러대고 나가 이것저것 사와서 던져주고는 딴 짓하시는 꼰대님이나... 감사하다고 한마디 못하고 때마침 9회말 번트시도 병살로 ..
세벽4시반... 새벽4시반이 되면 바깥은 잠시 분주한 풍경이 된다... 어두움 속에서 많은 교회 차들이 새벽기도로 향하는 신도들을 실어나르고... 신문배달 우유배달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오토바이와 수레도 왔다갔다 바쁘고... 고양이 친구들도 새침하게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모습이 참 이쁘다... 청년회 특새기간... 발걸음이 교회로 향하다 그냥 산책이 되었다... 살짝 찔리는군...--+ 신선한 가을 새벽공기가 내 옷과 머리칼에 묻어와 내 방마저 신선해진다... 산책 다녀와 말짱해진 정신으로 큐티하고 출근준비 해야지...
괜찮다... 실수할 뻔 했는데... 적당한 타이밍에 멈추게 해 주셔서 의도하지 않은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다... 오... 정말 감사합니다... 감정조절... 난 괜찮다... 정말 괜찮다...ㅎㅎ 이런날 나에게 이쁜 꽃을 선물하면... 기분이 나아지겠지...
벙개... 내가 바빠서ㅎㅎ 정덕이와의 5개월만에 퇴근길 급벙개... 지 필요할때만 연락되는 준모와 경미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고... 철수행님&정덕&나영&정덕이 친한 동생... 넷이서 늦은밤 사직동 길거리 쌀쌀한 바람 맞으며 치맥에 잡다한 수다들... 오랜만에 좋은 친구 정덕이 만나니 참 좋네... 종종 필름 끊겨 한밤중에 전화 많이 했는데... 요녀석 요즘은 전~혀 안해서 섭섭하군...ㅋㅋ 철수행님아... 내 얄굿은 사람 아니거든...ㅋㅋ 사업 유지하느라 얼마나 힘든지도... 버럭대마왕이지만 전혀 악의가 아니란것도... 말을 안해도 우린 다 안다...ㅎㅎ 오랜친구니까...♡
요가수업 첫날... 퇴근하자마자 간단히 요기하고 잽싸게 이동했으나 이미 자리는 꽉 차 있어 매트들고 귀퉁이로ㅠㅠ (조금 있으면 인원이 줄어들겠지...ㅎㅎ) 게다가 길쭉하고 몸매 좋은 분들은 우찌나 많으신지...ㅠㅠ 선생님도 무섭지 않은 분이라 좋고... 간만에 흘리는 땀도 좋고... 민망하지만 복근도 한번 소심하게 자랑해 주고...ㅋㅋ 50분 요가하고 20분정도 집으로 가는길에 열심히 걸으니 적당히 피곤하고 참 좋다... 뚱땡이라고 놀리는 님들... 3개월 후에는 좀 더 날씬한 모습으로 변신하겠어...ㅋㅋ 근데... 고작 한주에 한번으로 효과가 있으려나? 3개월 꾸준히 채우기나 해야 할텐테...ㅋㅋ
돌아오는 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내내... 나에게 굴레인지 축복인지 모르지만...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당분간은 모르는 이처럼... 서로 상관없는 사람처럼... 지내자고 말했다... 안따까운 마음... 안쓰러운 마음... 얼마나 외면할 수 있을까...? 이러면 안되지만... 나도 오랜시간 상처받았고... 나도 아프고 힘들다는 걸... 당신만 아픈건 아니니... 엄마는 알지 못하는 내가 많으니 나의 성격과 행동들을 엄마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어 힘들테고... 아프다고 무조건 이해하고 넘길 수 없는 엄마의 말과 행동들로 나도 힘들고... 엄마... 당분간 나... 자유... 행복...기쁨... 이딴걸로 충전 좀 해야겠어... 구름보다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하늘과 바다는 비뚤어진 내 맘과 같지않..
오싹한 연애... 만추... 저녁에 일찍 퇴근해 집에 혼자 널부러져 있다가 저녁 끼니 때울 생각에 귀찮아 하고 있는데... 성주녀석이 여행가방 가져다 주러 집에 들렀다가... 글을 몰라 끓여먹지 못했던 일본라면까지 끓여주고 돌아갔다...ㅋㅋ 덕분에 저녁해결... 어머니가 출타중인 관계로... 간만에 티비를 독차지하니... 오싹한 연애에... 만추까지 보여주는 KBS와 SBS... 물론 모두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지만... 이런 횡재가... 좋아하는 배우 손예진과 현빈을 연이어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시간...^____^ 남들과 다르기에 혼자되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그녀가 조구를 만난 후 혼자이기에 얼마나 외로웠는지 깨닫게 되는 대목... 그리고 공항에서 조구의 마지막 전화내용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상대방으로 인한(여기서는 여..
용서... 나는 당신을 용서했는데... 나는 나를 용서했을까... 망가져 버린 내 일상이... 상처난 내 마음이... 오랜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건... 어느 누구도 용서하지 못한걸까... 부끄러워 해야 하는건 내가 아니니... 당당하기... 상처를 노출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다른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이어지는 치유를 통해 갇혀있는 내 안의 문을 열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