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5) 썸네일형 리스트형 ^^ 웨딩사진도 고르고 내일 아침일찍 출국하는 언니를 배웅하기 위해 우리집에서 하루밤 같이 보내게 된 형부는 지금 나의 방을 점령중이시고... (13일 후면 정말 나의 형부가 된다...♡) 나는 거실과 나의 방을 뒹굴뒹굴 오가며 책을 읽거나 그들과 대화하기도 하면서 재밌고 평온한 밤을 보내고 있다... (내일이면 다시 분주한 일상이 펼쳐지겠지만...) 가끔씩 웃음을 주는 말투와 이야기들... 친절한 반응... 그리고 그의 나직한 음성이 참 좋다... 영화'러브어페어' 새벽4시에 보는 러브어페어... 음악도 대사도 참 좋아! 백미는... 마지막 후반부ㅎㅎ 갑자기 기억난 오래전 그날... 그 친구는 십년후의 약속을 기억했을까? 영화'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작년 국제영화제때 상영했던 대만영화인테... 보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작업때문에 놓쳤던 영화였다... 기회될 때... 다운받아 봐야지...ㅎㅎ 올해 국제영화제는... 스케쥴 완벽하게 짜서... 즐기리라... v 서영은님의 '비오는 거리'를 흥얼거리며... 제이레빗님의 음악... 참 좋네... 기타소리와 목소리도... '내일을 묻는다... & 요즘 너 말야..." 제 살 깎아 먹기... 내일이 모 학교에 CCTV 설치공사 입찰마감일이라... 대개는 그냥 적당히 금액 때려 넣는데... 한가하기도 해서 내역이나 도면 있으면 한번 확인이나 해 보자 싶어 원가계산 해 봤더니... 헐... 사양도 높고 단가 역시 높은 업체 물품이더만... 인터넷 최저가격 검색해서 설계한건지... 인건비와 경비도 안 나오는 금액이라니... 거기에 낙찰율 87.745%까지 하면 완전 손해보는 공사인데... 발주처에 문의했더니... 업체견적 받아서 설계 한 거란다... 게다가 담당자는 CCTV 장비나 공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이었던것... 내역도 확인하지 않고 벌~써 잽싸게 투찰해 버린 앞집 부장 오빠는 낙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고... (걱정마... 안될꺼야..ㅎㅎ) 나는 조금 높게 띄어서 넣긴 했지.. 정말 좋겠군... 이런 심심한 오후.... 풀내나는 언덕에 누워... 커다란 선풍기 바람 맞으며... 이쁜 바다를 보고 있으면... 글고... 아... 그때 하늘과 바다 눈물 날 정도로 멋있었는데... 폰카의 한계구나... 글고... 여기 자판기 커피 정말 맛있다고 하더니... 완전 구라였어...ㅋㅋ 같이먹기... 주일 청년예배 마치고 시장에 들러 떡볶이 재료를 사들고... 집에 가서 한숨 쉬고...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냉동실에 만두랑 치킨너겟도 꺼내 해동해서 프라이펜에 굽고... 생각없이 비빔라면도 끓여 비비고... 디저트로 과일도 깎아놓고 향긋한 커피원두도 갈아서 내릴 준비히고... 동동거리며 상을 차리니... 혼자 먹을 저녁인데... 세명은 붙어서 해결해야 할 음식이 되어버렸다... ㅋㅋ 집에 박혀 있다는 친구 녀석을 부르려다가 그래도 요리사인데 분명히 지적질 잔~뜩 당할 것 같아서... 그냥 배불리 혼자먹었다... ㅎㅎ 늘 같은 매뉴... 서툰 요리... 투정없이 정말 맛있게 다 먹어주던 성격좋은 친구도 생각나고... 먹은 것보다 더 많은 버려야 할 음식들을 보니... 짜증도 나고... 아... .. 신경... 한달가량 약을 중지했었는데... 증상이 심해져서 약을 먹었다... 먹고나니 나른하고 힘이 없다... 글고 이상하게 입맛이 당긴다... 하지만 짜증나는 머리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뭔가 스트레스가 많은가 부다... 다시 병원가야 긋다...ㅠㅠ 약 때문에 또 살이 찔지도 모르겠다... 사고... 많은 비가 쏟아지던 늦은 밤.. 작은 사고가 났었다... 친한 언니랑 친구랑 셋이서 급작스럽게 만나기로 했는데... 언니가 늦게 마친 나를 태우기 위해 왔다가 약속장소로 가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차는 망가졌지만... 다행히 사람은 괜찮다...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사고라 생각하니 맘도 편치 않고... 괜찮다는 언니의 말에도 좀 미안하기도 하고... 수습이 길어지는 동안... 멍때리다가... 엉뚱하게도... 어떤이에게 가던 마음을 이젠 멈춰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신기하게도 맘이 편해졌다... 정식으로 만난것도 아니고 그저 탐색의 시간동안 설레이고 즐겁고 힘들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닫혀있던 나도 다시 누군가를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희망은 발견했다... 그저... 타이밍이 안 ..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