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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때이른 귤...

주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며칠내내 심한 기침이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고...

이번주 내내 감기로 고생이다...

 

꼰대님 잠시 치과가겠다고 나서더니 금방 돌아와서는

"길거리에 팔더라..."며 무심히 봉지 몇개를 책상에 던져주고

어제 벌어졌던 롯데두산 준플레이오프 2차전 중계에 또 다시 열중하신다...

 

봉지에 든건... 때이른 귤과 호두와 아몬드 한봉지씩... 달달한 과자를 즐기시는 꼰대님은 전혀 좋아하지 않는 간식들...

귤은 감기 때문에 사셨을 테고...

내가 늘 간식으로 먹는 호두와 아몬드 통이 며칠 텅텅빈걸 어찌 보신 모양이다... 아... 이런...

 

치과가신다고 둘러대고 나가 이것저것 사와서 던져주고는 딴 짓하시는 꼰대님이나...

감사하다고 한마디 못하고 때마침 9회말 번트시도 병살로 이어지는 두산에 감독 탓을 하며 혀를 차는 나영군이나...

둘 다 참 무뚝뚝하고 답~답하고 웃기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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