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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기... 도무지 알수없고 답답하던 상대방의 행동과 생각들이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이해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이해는 되지만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른 문제인것 같다... 작용하는 감정의 영역이 서로 다른 것일까? 깨닫거나 잘 알아서 받아들이는 것 까지가 이해라는데... 나는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인가부다...
쉬는 날...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 당일치기가 가능할까... ☁ 기대 하는 걸로... 벌써부터 행복해지는군... ♡ ♡ 그런데.. 언제?
다시 시작... 이 일을 놓을까... 말까... 며칠 쉬면서 고민을 했는데... 짜다리 저녁에 쉴 필요도 없어진 듯 하고... 어차피 9월까지 2달 남았으니 계속하기로 이야기 했다... 주일 오후...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누군가는 스펙을 쌓기위해 무언가를 하고... 누군가는 다음 한주를 위해 준비를 하는 소중한 시간에... 방안에 널브러져 멍하게 있는 나도 한심하고... 이럴꺼면 언능 선이라도 보러 다니라는 엄마 잔소리도 짜증나고... 엄마와 난... 부족함을 경험해본터라 능력이... 재물이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것인 줄 잘 안다... 아파트와 자동차와 연봉이 배우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건 중 하나라고 내게 끊임없이 설득시키려는 엄마와 친구들이 분명 잘못된 것은 아닐것이다... 서른이 훨씬 넘은 나이..
답답한... 성격이 굉장히 급한 나지만... 업무와는 달리... 개인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눈치도 이해도 받아들이는 것도 판단도 느린터라... 그래서 날 대하는 상대방은 좀 많이 답답하지 싶다... 그래... 원하는 답이 있는 사람은 기다리기가 힘들다는 것도 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같이 답답하진 않을테니까... 재촉하는 사람을 원망할 것은 아니다... 단지 상대방이 나를 잘 몰랐던 것이고 내가 답답한 사람인 탓일뿐... 갑자기 무서워져서 도망가 버렸다... 내가 나쁜짓을 한거다... 또 나의 어린 행동으로 인해 좋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좋을 관계가 어려워져 버렸다... 죄송합니다...
흔적과 추억... 애네 둘은 왜이리 붙어 다니는지... 이사를 두번이나 하면서도... 이 모질지 못하고 답답한 여자는... 흔적은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 손만 뻗으면 닿이는 것들... 참 많이도 받고 모으고 만들어... 기껏 내 작은 몸뚱이 하나 겨우 누윌 이 공간에... 츤적과 추억들을 많이도 쌓아 놓았다... 머무르지 않을거면 흔적 말고 추억만 남기기를... 추억이 그리움이 되지 않기를... 정리해야 하는 걸까...
성폭력... 요즘 뉴스엔 온통 성폭행범 투성이다... 물론 이명박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북한의 이런저런 상황들도 시끄럽지만... 통영초등학생 살인사건, 제주 올레길 여 살인사건, 성범죄 9범 삼촌, 여주 4살여아 성폭행 사건, 그 외에 급작스럽게 쏟아져 나오는 성폭행 사건들... 점심먹다가... 속이 좋지 않았다... 성폭력의 피해자는 거의 대부분 90%이상이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여성들이거나 아이들이다... 일부 남성의 순간적인 성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 가한 성폭력은 당한 여성 개인에게는 공포, 우울, 불안, 모욕감, 복수심, 남성혐오감, 불면, 두통, 소화장애, 인간관계의 손상등 중대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심각한 트라우마가 남게 된다. 한마디로 한사람의 인생을..
어여쁜 사람... 꽃다운 사람... 나를 꼴통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다... 가끔 꼬마야가 되기도 했다... 내가 시댕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볼 정도로 두 애칭 모두가 건전하지 못한 단어들 이지만... 서로를 부를 때... 거기엔 우리 둘 외에는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친근함과 다정함이 있었다... 표현에 서툰 우리에게는 남들이 이야기하는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내사람..." 정도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후회를 했다... 서로를 축복하고 높여줄 수 있는 사랑스럽고 이쁜 말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우린 왜 하필이면 서로를 그렇게 불러주었을까... 내가 좋아하는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를 읊어본다... (물론... 이 시의 창작의도..
산책... 늦게 집에 와서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신발을 신었더니 열두시가 훌쩍 넘은 시간... 요즘 뉴스에 흉흉한 일들이 많아 그냥 도로 들어왔다... 밤마다 이골목 저골목 산책하고 돌아다니던 무서울게 없던 내가... 이제 조금은 겁이 생기는구나... 몇일전에 봤던 영화 Midnight In Paris... 이쁜 파리의 밤길을 '길'과 피카소의 연인 '아드리아나'가 함께 걷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찌나 부러웠던지... (가끔 이런말 하면 주변인들이 엉뚱하다고 놀리곤 하는데...) 좋은 감정을 가진 이와 함께 밤거리를 걷는 기분은 최고인거 같다... 게다가 이쁜 거리를... 만나게 된다면 더욱더 행운이겠지... 언능 그런날이 오길... 그보다 먼저... 혼자라도 좋으니 자유로운 저녁시간을 누릴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