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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리...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분명히 그리움을 이길 수 없음에도 일부러 상대방에게 조금도 관심 없는 척할 때가 아니라, 모진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건널 수 없는 깊은 도랑을 팔 때이다. _라빈드라나드 타고르
꽃밭... 사랑과 행복은 나비같아서... 잡힐 듯 하지만 쉽게 잡히지 않는다... 좋은 방법은.... 처음으로 돌아가... 나비가 날아들 수 있는 이쁘고 향기로운 꽃밭을 만들어야 한다...
흔적과 추억... 애네 둘은 왜이리 붙어 다니는지... 이사를 두번이나 하면서도... 이 모질지 못하고 답답한 여자는... 흔적은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 손만 뻗으면 닿이는 것들... 참 많이도 받고 모으고 만들어... 기껏 내 작은 몸뚱이 하나 겨우 누윌 이 공간에... 츤적과 추억들을 많이도 쌓아 놓았다... 머무르지 않을거면 흔적 말고 추억만 남기기를... 추억이 그리움이 되지 않기를... 정리해야 하는 걸까...
어여쁜 사람... 꽃다운 사람... 나를 꼴통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다... 가끔 꼬마야가 되기도 했다... 내가 시댕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볼 정도로 두 애칭 모두가 건전하지 못한 단어들 이지만... 서로를 부를 때... 거기엔 우리 둘 외에는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친근함과 다정함이 있었다... 표현에 서툰 우리에게는 남들이 이야기하는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내사람..." 정도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후회를 했다... 서로를 축복하고 높여줄 수 있는 사랑스럽고 이쁜 말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우린 왜 하필이면 서로를 그렇게 불러주었을까... 내가 좋아하는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를 읊어본다... (물론... 이 시의 창작의도..
룻기... 얼마전 도사님께서 보내주신 말씀이 생각나 읽어본다... 신실했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부유한 농부 보아스와 결혼하게 되며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영광스런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참사랑은... 감정을 넘어서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 신실한 삶... 지금의 나의 모습은... 더 좋은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하게 된다... 하나님의 귀한 딸로... 내 어머니의 이쁜 딸로... 내 자매들의 든든한 언니동생으로... 누군가에겐 사랑스럽고(이건 좀 어려운 항목^^;) 소중한 사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사람은 남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부터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때 그런 사람으로 변화한다.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면 자칫 자기를 놓칠 수 있다. 사랑이 끝났을 때 황폐해지는 사람은 이렇듯 내가 나를 놓았기 때문이다. - 이경자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