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친구가 몇일후면 결혼을 한다...
다른 친구들 결혼할 때와는 다르게...
내 동생이... 우리 언니가 시집갈 때 처럼...
정말 기쁘고 서운하고 아쉽다...
올해초부터 알수없는 병으로 내가 많이 아프고... 일 때문에... 그리고 언니 결혼식 치루느라...
준비하는 동안 함께 해 주지 못해 못내 아쉽고 미안했다...
뒤늦게나마... 신혼집 정리도 좀 돕고... 뭐 이리저리 따라도 다니고...
그동안의 무심함을 만회하고 있는 중인데...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게 왜 남의 일에 바쁘냐... 그들이 과연 다음의 나의 일에는 그렇게 도와줄지 아느냐...
니 앞가림이나 똑바로 하라... 는 등의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의 쏟아지는 핀잔들... 피곤하다...
사랑하는 친구라서 좋은일에 할 수 있는건 뭐라도 돕고 싶은 마음인데... 뭐 바라는 것도 전~혀 없는데...
왜이리 계산적으로 살아야 하는건지...
언니나 동생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훗날 나의 일에 발벗고 나서주던 말던... 그런걸 기대하는건 아니다...
그저 사랑하기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건 뭐든지 돕고싶고 하찮은 거라도 뭐든지 주고싶은 것이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소심한 사랑표현인데...
내가 어리석고 답답해 보여도... 이게 나라서 어쩔 수 없다...
사람들에게 무관심해 지는 법도... 무섭게 돌아서는 법도 요즘 체험하는 나니까...
좀 더 나이들고 좀 더 치이고 좀 더 깎이면 바뀌겠지...
남들 보기엔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한 모양이다...
내 앞가림 똑바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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