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청년예배 마치고 시장에 들러 떡볶이 재료를 사들고... 집에 가서 한숨 쉬고...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냉동실에 만두랑 치킨너겟도 꺼내 해동해서 프라이펜에 굽고...
생각없이 비빔라면도 끓여 비비고...
디저트로 과일도 깎아놓고 향긋한 커피원두도 갈아서 내릴 준비히고...
동동거리며 상을 차리니...
혼자 먹을 저녁인데... 세명은 붙어서 해결해야 할 음식이 되어버렸다... ㅋㅋ
집에 박혀 있다는 친구 녀석을 부르려다가 그래도 요리사인데 분명히 지적질 잔~뜩 당할 것 같아서...
그냥 배불리 혼자먹었다... ㅎㅎ
늘 같은 매뉴... 서툰 요리... 투정없이 정말 맛있게 다 먹어주던 성격좋은 친구도 생각나고...
먹은 것보다 더 많은 버려야 할 음식들을 보니... 짜증도 나고...
아... 이젠 떡볶이 안 만드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