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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고...

많은 비가 쏟아지던 늦은 밤.. 작은 사고가 났었다...

친한 언니랑 친구랑 셋이서 급작스럽게 만나기로 했는데... 언니가 늦게 마친 나를 태우기 위해 왔다가

약속장소로 가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차는 망가졌지만... 다행히 사람은 괜찮다...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사고라 생각하니 맘도 편치 않고...

괜찮다는 언니의 말에도 좀 미안하기도 하고...

 

수습이 길어지는 동안... 멍때리다가... 엉뚱하게도...

어떤이에게 가던 마음을 이젠 멈춰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신기하게도 맘이 편해졌다...

정식으로 만난것도 아니고 그저 탐색의 시간동안 설레이고 즐겁고 힘들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닫혀있던 나도 다시 누군가를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희망은 발견했다...

그저...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이다...

 

몇달동안 여러가지 힘든 상황에 놓이고 소중한 몇사람을 잃으며 그저 잃기만 한것은 아니였나보다...

예전같음 나 자신을 망가뜨렸을텐데... 헤어나지 못하고 울며 원망만했을텐데...

감사하게도 제법 초연하게 이런 상황들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또다시 어느순간 제자리도 돌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생각을 뻬고... 다른이를 의식하지 않고 철없이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

가족들과 주변인들은 요즘의 나를 걱정하기도 하고 철없고 생각없다고 비웃기도 하지만...

그래도 요즘 나는 조금 행복해진거 같다...

앞으로는 더 행복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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